靑 "文대통령 계획된 휴가 일정 취소...호우 피해 대처 상황 등 점검할 것"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8월 대전 장태산 휴양림에서 휴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8월 대전 장태산 휴양림에서 휴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3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주(3~7일)로 예정됐던 여름휴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계획된 휴가 일정을 취소하고, 호우 피해 대처 상황 등을 점검할 것"이라며 "추후 휴가 일정은 미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주 휴가 기간 양산 매곡동 사저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휴가 취소 여부를 두고 막판까지 고심했지만, 수도권과 중부지방 집중호우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결국 대통령의 휴가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최근 부동산 문제로 대통령을 향한 국민 여론이 최악인 상황에 수해까지 겹쳐 휴가를 강행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작년 휴가처럼 '꼼수'를 부려 비공개로 제주도를 갔다 오는 행태가 반복돼선 안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휴가 당시에도 일본의 수출 규제 등의 이유로 여름휴가(7월 29일~8월 2일)를 취소했다. 하지만 직전 주말 비공개로 김정숙 여사, 손자와 함께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에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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