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경제에 가장 도움되는 나라는 ‘미국’...‘중국’은 가장 위협적

국민 67.3%는 오는 4월 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에서 반드시 ‘북핵폐기’를 주요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공개된 '여론조사공정'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6.1%는 오는 4월 말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 67.3%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폐기를 반드시 주요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북한인권문제(8.4%), 개성공단 재개(6.4%), 이산가족 상봉(5.2%), 개성공단 재개(6.4%) 등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수치였다.

전체 응답자의 63.6%는 한국의 안보와 경제에 가장 도움이 나라로 ‘미국’을 꼽았다. 중국과 북한이 도움이 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각각 8.6%와 8.5%에 불과했다. 반면 한국의 안보와 경제에 가장 위협적인 나라로는 ‘중국(26.5%)’과 ‘북한(22.7%)’이 꼽혔다.

일본이 한국의 안보와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0.8%에 불과해 반일감정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날로 점증되는 상황에서 지나친 반일감정이 국가안보의 사활이 걸린 한미일 3각 안보 공조체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지적이다.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2.5%는 ‘매우 그렇다’ 25.8%는 ‘약간 그렇다’고 대답해 국민 대다수(82.5%)가 통일의 당위성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 예상 시기로는 전체 응답자의 26.6%가 ‘5~10년 이내’라고 대답했다. ‘10~20년 이내’와‘3~5년 이내’는 각각 16.5%와 16.1%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공정이 통일한국포럼의 의뢰로 13일부터 2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5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0%포인트다. 조사방법은 자체 구축한 무선전화번호와 유선전화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자동응답 전화조사며, 응답율은 8.4%였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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