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 오는 8월3일 오후 12시부터 2시 사이...“우리 집회와 관련해 日 언론 문의 쇄도하고 있어”

지난해 결성돼 서울 종로구 소재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 ‘일본군 위안부’ 동상 부근에서 ‘일본군 위안부’ 운동의 허구성을 주장해 온 시민단체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최덕효·김기수, 이하 ‘공대위’)가 오는 8월3일 오후 소위 ‘아베 사죄상’ 등으로 불리고 있는 민간 식물원 내 ‘일본군 위안부’ 관련 조형물의 철거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1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의 연합뉴스 서울 본사 앞 집회 모습.(사진=연합뉴스)

‘공대위’ 측은 31일 펜앤드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관할 경찰서인 평창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마쳤다”며 소위 ‘아베(安倍) 사죄상’ 등으로 불리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조형물 ‘영원한 속죄’의 철거를 촉구하는 집회의 개최 계획을 밝혔다.

집회 개최 시간 및 개최 장소는 각각 오는 8월3일 오후 12시부터 2시 사이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병내리에 소재한 민간 식물원 ‘한국자생식물원’(원장 김창렬) 정문 앞이다.

해당 집회와 관련해 ‘공대위’ 측은 “현재 수많은 일본 언론으로부터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외국 정상을 소재로 한 조형물이 설치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로, 해당 조형물은 반드시 철거돼야 한다”고 했다.

‘공대위’ 측은 또 집회 개최 당일 집회가 끝난 후 문제의 조형물을 설치한 김창렬 ‘한국자생식물원’ 원장과 즉석 토론회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제의 조형물을 설치한 ‘한국자생식물원’의 김창렬 원장은 지난 25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외에 있는 소녀상들을 비난하고 조롱하거나, 훼손하는 실태를 보면서 단순히 입장을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속죄 대상을 확실하게 형상할 필요가 있어 소녀상의 대상을 아베로 상징해 조성했다”며 해당 조형물에서 소녀상을 향해 엎드려 절을 하는 남성을 표현한 부분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상징해 만들었다는 식으로 설명했다가 추후 일본 정부가 이 사실을 문제삼자 “아베 총리를 특정해 만든 것이 아니라 사죄하는 입장에 있는 모든 남성을 상징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경향신문의 보도 내용과 관련해 “사죄하는 주체가 아베(일본 총리)였으면 더욱 좋겠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