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 속시원하냐?" '물난리 파안대소' 황운하에 비난 봇물...黃은 "힘들다고 한숨 짓지마" 되레 큰소리
"웃으면 속시원하냐?" '물난리 파안대소' 황운하에 비난 봇물...黃은 "힘들다고 한숨 짓지마" 되레 큰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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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지역구인 대전 침수·아파트 1명 심정지 뉴스 나오는데 파안대소하며 사진 촬영
황운하, 주민들 향해 "있잖아, 힘들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시민들 "제정신이냐 개xx야...소름끼친다...니가 그러고도 사람이냐...완전 코미디네 이사람"
황운하, 논란일자 1차 해명 "웃어야 할 순간에 웃은 것이지만 침통해야 할 TV 장면과 악의적으로 연결돼"
1차 해명 글 삭제 후 "조금이라도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죄송...한층 더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겠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을 비롯한 '처럼회' 회원들이 최 대표 사무실로 추정되는 장소에 모여 사진을 찍고 있다. 최 대표 뒤 TV 화면에는 대전 물난리 소식을 전하는 특보가 나오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이재정·김승원·박주민 의원, 최 대표, 민주당 김용민·황운하·김남국 의원.

대전 중구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대전에서 물난리가 나 사망자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뉴스가 TV로 나오는 가운데 다른 의원들과 파안대소하는 사진이 공개돼 비판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 황 의원은 31일, 2차 해명 글을 통해 "일부 언론에 보도된 사진논란으로 걱정과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30일 공개돼 논란이 된 사진 속 TV 화면에는, 물이 차오른 도로와 함께 “대전 침수 아파트 1명 심정지…원촌교·만년교 홍수 경보”라는 자막이 나오고 있었다. 이 와중에 대전 중구가 지역구인 황 의원은 파안대소 하고 있어 주목을 받았다.

그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해를 입으신 중구민 여러분! 모쪼록 희망잃지 마시고 용기내시기 바랍니다.

'있잖아, 힘들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라고 했다.

지역구 주민에게 용기를 내라며 일본 시인 시바타 도요(柴田トヨ)의 시구를 인용한 것이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에는 비판적인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제정신이냐 개xx야 다른 것도 아니고 니 지역구 아니냐" "소름끼치고 눈물난다. 제발 반성좀 해라" "완전 코미디네 이사람" "니가 그러고도 사람이냐" "정신차려라" "아이구 새끼야" 등의 댓글이 달렸다.

 

윤 의원은 또 해당 게시물에서 "대전 전역에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긴급하게 재난 복구예산을 집행하고 대전시와 중구청 등의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서 하루속히 주민들의 피해복구가 이뤄지길 바랍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 댓글은 "'피해복구가 이뤄지길 바랍니다'가 아니라 당신이 할말은 뭔지 알아 '피해복구를 지금당장 할수있도록 행동하겠습니다'라고 해야되는거야"라며 "밑에 있는 애들이 할게 아니라 당신이 직접 행동하고 지휘해야되는 위치라는거야. 자기 위치가 어딘지도 모르고 뭔 일을 하겠다고. 지역국민이 애처롭고 안타깝다 저런사람 뽑아놔 고생하고"라고 일침했다. 

그는 파안대소 사진이 논란이 일자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전에 공부모임에 참석하였다가 때마침 방문했던 동료의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웃어야 할 순간이 있고, 심각해야 할 시간이 있고, 팔걷어붙이고 일해야 할 때가 있겠죠"라며 "웃어야 할 순간에 웃은 것이지만 침통해야 할 TV 장면과 악의적으로 연결되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웃어야 할 순간에 웃은 것'이라는 해명이 논란이 일자 윤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윤 의원은 다음날인 31일, 2차 해명글을 통해 "전후 사정이 어찌 되었든 악의적인 보도의 빌미를 제공한 점은 사려깊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먼저 수해 피해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몹시 죄송한 마음"이라며 "또한 악의적인 공격의 빌미를 제공한 점에 마음아파하는 지지자 분들에게도 송구스런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황운하 의원 페이스북 메인 화면 캡처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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