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영웅 이상으로 존경”
“백 장군은 나라를 위해 일생을 바친 진정한 애국자”

펜스 미 부통령이 보낸 서한 원본 사진. 2020.7.28 [한미동맹재단 제공, 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최근 별세한 고 백선엽 장군의 부인 노인숙 여사에게 애도 서한을 보내 “우리는 백 장군을 전쟁 영웅 이상으로 존경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에 노 여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인들을 대신해 백 장군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백 장군과 같은 영웅들 덕에 오늘날 자유로우며 다른 나라에도 활기찬 민주주의를 전파할 수 있다”며 “한국전쟁에서 특히 다부동 전투에서 그가 보여준 용기와 리더십은 전설적”이라고 했다.

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그를 전쟁 영웅 이상으로 존경한다”며 “백 장군은 전역한 뒤에도 외교관과 정치인으로서 국가를 계속 섬겼다”고 했다. 이어 “백 장군은 나라를 위해 일생을 바친 진정한 애국자”라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2013년 미국은 백선엽 장군을 영예로운 ‘8번째 군 사령관’으로 칭했다”며 “이는 그가 한국군에서 이룬 성취뿐만 아니라 우리의 동맹에 대한 중대한 기여를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펜스 부통령은 “한국에 주둔했던 미군의 사령관으로서 백 장관은 우리의 동맹이 구축되고 한미동맹이 오늘날과 같은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도왔다”고 했다.

이어 “한미동맹이 구축된 공동의 희생을 기리고 한미동맹의 정신을 전하기 위해 우리는 당신의 남편의 헌신에 대해 미국의 위로와 기도를 전한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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