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미국 현지시간) 美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 보도..."中, 총영사관 폐쇄 철회를 美에 요구"
차이웨이(蔡偉) 駐휴스턴 中총영사, "별도 통보 있을 때까지 영사관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어나갈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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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駐)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공식 웹사이트.(이미지=주(駐)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미국이 지난 21일 주(駐)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중국 측에 요구한 데 대해 차이웨이(蔡偉) 주(駐)휴스턴 중국 총영사가 미국의 이같은 요구에 ‘거부’ 방침을 정하고 업무 지속을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에 따르면 주(駐)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은 미국의 폐쇄 요구를 거부하고 업무를 지속하고 있다.

‘폴리티코’는 해당 기사에서 “우리는 오늘 평소처럼 업무를 지속하고 있으며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는 중”이라고 한 차이웨이 주(駐)휴스턴 중국 총영사의 발언을 소개하며 중국 정부가 주(駐)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 요구를 철회할 것을 미국 측에 요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주(駐)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측은 미국으로부터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정상적으로 지속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날 주(駐)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측은 “총영사관과 관련한 수많은 거짓말들을 차이 총영사가 논박했다”며 총영사관 공식 웹사이트에 보도자료를 게시하고 주(駐)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을 둘러싼 ‘스파이 의혹’ 등을 전면 부인했다.

해당 보도자료에서 주(駐)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측은 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최근 중·미 싱크탱크 미디어 포럼에서 말한 것처럼 중국은 고도로 안정적이고(stable) 일관된(consistent) 대미(對美) 정책을 취해왔다”며 “조화(調和·coordination)와 협동, 그리고 안정성에 기초한 중·미 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미국이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영사관 측은 지난 21일 미국이 주(駐)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의 72시간 내 폐쇄 요구를 ‘정치적 도발’(political provocation)으로 정의하고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처사에 해당한다는 논평을 덧붙였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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