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태년, 표결 앞서 "일치된 투표를 부탁...민주당 의원들이 잘해주리라 생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1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국회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접수했다"고 알리자 미소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1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국회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접수했다"고 알리자 미소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는 23일 본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쳤다. 표결 결과, 재석 292명 중 탄핵 찬성 109표, 반대 179표, 무효 4표로 탄핵안은 부결됐다.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표결에 앞서 제안설명을 통해 "오늘 표결에 있어 오직 헌법과 양심, 역사와 정의의 기준만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통합당과 국민의당 그리고 통합당 출신 무소속 의원들은 앞선 지난 20일 추미애 장관 탄핵 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한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추미애 장관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의원들에게 "일치된 투표를 부탁드린다"고 사실상 강권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검찰개혁을 가로막는 미래통합당의 정략적인 행태를 단호하게 심판해달라"며 "(민주당)의원들이 잘해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제출한 탄핵소추안은 누가 보더라도 검찰개혁을 저지하겠다는 목적의 정치공세"라며 "법무장관은 법에 따라서, 법에 정해진 지휘권을 행사했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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