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22일 여당의 행정수도 이전 주장에 대해 "청와대 광화문 이전 대선 공약도 못지키면서 무슨 수도 이전이냐"고 꼬집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그린벨트 해제를 놓고도 갈팡질팡하던 정부와 여당이 이번에는 수도 이전 문제를 꺼내 문재인 정권 특기인 '아니면 말고'식 여론몰이에 나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배 대변인은 "부동산 헛발질로 대통령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더 이상 쏟아낼 정책과 추진 역량이 부족하니 어떻게 해서든 혹세무민해 표를 얻어보겠다는 선동"이라면서 "개헌이 필요한 국가적 어젠다를 국민적 동의 없이 던지고 보는 여당의 무책임에 세종시 땅값만 들썩이고 대전 청주 주민들까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청와대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는 문 대통령 대선 공약이 지난해 보류된 것을 언급하며 "2㎞도 이동 못한다면서 150㎞는 어떻게 이동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와 여당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부동산 정책"이라면서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자유시장 경제를 교란하고 뒤흔든 이 정책들에 대한 수습부터 하라"고 덧붙였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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