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 실패의 책임을 피하기 위해 즉흥적으로 내놓은 얘기일 뿐"

지난 2019년 1월 4일 광화문 대통령 시대 위원회는 "대통령 집무실을 현 단계에서 광화문 청사로 이전하는 것은 어렵다고 결론지었다"며 "광화문 재구조화 작업이 마무리 되면 다시 추진하겠다"는 방안을 문재인 대통령에 보고했다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가 여당의 청와대·국회 이전 주장에 대해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으로 옮기는 것도 못한 주제에 민주당 사람들이 새로 프레임을 까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지지율 관리를 위해 수도 이전을 하는 나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무슨 국정운영을 락밴드의 기타리스트가 애드리브 치듯이 하냐"며 "부동산대책 실패의 책임을 피하기 위해 즉흥적으로 내놓은 얘기일 뿐. 어떤 공식단위에서 공식적인 조사와 연구를 거쳐서 나온 얘기가 아니다. 그냥 주식시장의 서킷브레이크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수도권 집값 잡는 데에 정말 행정수도 이전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면 집권 초부터 수미일관하게 추진했어야한다"면서 "그런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정부에서 자신 있는 것은 집값안정이라고 자랑하지 않았던가? 그 동안은 뭐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당정청이 짜기라도 한듯이 일제히 수도이전을 떠들어댄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사람들 새로 프레임 까는 중이다. 오징어 먹물이다. 넘어가지 말라. 그냥 혼자 떠들게 내버려두라"고 덧붙였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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