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지만 북한 정권이 스스로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해 12월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나는 우리의 외교가 자랑스럽다’는 제목의 글에서 “북한 비핵화가 일어날 때까지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정부 첫해 외교성과를 정리한 이 기고문에서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은 북한, 중국, 러시아를 다루고 국제 테러리즘을 퇴치하는 데 있어 어마어마한 도전과 맞닥뜨렸다”고 회고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실패한 ‘전략적 인내’ 정책을 포기하고 그 대신 외교와 경제적 제재를 통한 압박 정책을 수행했다”며 지난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세 번의 초강력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한 것을 성과로 언급했다.

그는 “우리의 평화적 압박 캠페인은 대력 90%의 북한 수출 수입을 줄였다. 그 대부분은 불법 무기 개발 자금이었다”며 “우리는 국제적 고립이 북한정권을 압박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포기에 관한 진지한 협상에 나오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중국을 겨냥해 “우리의 북한 전략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중국을 설득해 평양에 대해 결정적인 경제적 지렛대를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대북 제재에 일정 부분 협력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중국은 더 할 수 있고, 더 해야만 한다”며 “무역 불균형, 지식재산 도둑질, 남중국해 군사활동을 포함한 다른 분야에서도 우리는 미국의 이익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했다.

틸러슨 장관은 “우리의 진전은 2018년과 그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매일 아침 눈을 뜰 때 드는 첫 번째 생각은 ‘나와 동료들은 전 세계 사람들이 살해당하거나 다치거나 권리를 뺏기지 않도록 어떻게 외교력을 사용해야 할까’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분쟁 해결과 미국의 이익에 있어 외교의 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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