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은 계속 진행할 것”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VOA)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VOA)

미 국방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주한미군 감축설에 대해 “한반도 방위공약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현재 전 세계 미군의 배치 문제를 검토 중이라며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22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미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교착에 따른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미국은 언제나 병력배치를 들여다보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강력하다”고 했다. 또한 그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강력하다”며 “미군은 필요하다면 한반도에서 오늘 밤에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수십 년간 한반도에 주둔하면서 방위공약을 지켜왔으며 강력한 한미동맹관계와 헌심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주한미군 철수를 명령한 적이 없다는 에스퍼 국방장관의 발언에 더 추가할 것이 없다”며 “현재 전 세계 미군의 병력배치 문제를 검토 중이며 이에 대해 관련 동맹들과 공조할 것”이라고 했다. 병력배치 재검토는 미군의 오래된 임무를 줄여가며 국방전략에 의거해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지를 들여다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내 순환병력을 늘릴 것’이라는 에스퍼 장관의 발언에 대해 그는 “전 세계에 상시배치한 미군의 숫자를 줄이면서 준비태세를 향상시키고 다양한 지역에 파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최근 미 의회가 독일 등 유럽에 주둔한 미군의 감축 제한규정을 국방수권법에 반영한 것에 대해서는 조만간 장관이 의회에 관련 사안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라며 “다만 의회도 중국과 러시아와의 경쟁에 초점을 맞춘 국방전략을 초당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병력이동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VOA는 전했다.

한편 호프먼 대변인은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지금까지 조정된 형태로 실시하는 등 훈련이 단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다며 훈련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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