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지율 하락 등 분위기 쇄신 의도...김조원, 강기정 등 교체될 듯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최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전직 비서 성추행 의혹과 부동산 시장 불안 등으로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면 전환 차원에서 다음 주 청와대 정무·민정수석과 국가안보실 1차장 등 고위 참모 5~6명을 교체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청와대 및 여당 관계자들은 "이르면 다음 주 교체를 목표로 인사 대상자들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며 "총선 이후 인사를 검토해왔다"고 밝혔다. 누가봐도 분위기 쇄신용 인사로 보이지만, 청와대는 '그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교체 대상으로는 김조원 민정수석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유력하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유임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 후임으로 1년 전 임명됐던 김조원 민정수석은 최근 서울 강남과 송파에 아파트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김 수석 교체는 다주택 처분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전언이다. 강기정 정무수석은 문 대통령이 강조했던 야당과의 협치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교체가 유력하다.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 임명에 따라 안보실도 일부 개편된다. 우선 군 출신인 김유근 안보실 1차장이 교체되고, 김현종 2차장 교체도 검토 중이다. 김현종 차장에 대해선 청와대 내부에서도 교체 요구가 있었고, 일부 참모와의 불화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1차장 후임에는 서훈 실장과 호흡을 맞춰왔던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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