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앞서 이낙연 향해 "난 흙수저, 이 의원은 엘리트" 발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左),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左),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법원의 원심 파기환송으로 지사직을 유지하게 된 이후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그 당시에 다 어렵게 살았고 저도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장남으로 자랐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가 "난 흙수저, 이 의원은 엘리트"라고 한 데 대한 반격이었다.

이낙연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 분 말씀은 제가 엘리트 대학을 나왔다, 서울대학 나온 것을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해서 뭐라 하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진행자가 해당 사안을 계속 언급하자 "자꾸 싸움 붙이려고 그러지 마시고"라며 "그 당시엔 다 어렵게 살았다. 대체로 그 시대가 그랬지 않는가, 그것을 가지고 논쟁한다는 것은 국민들 눈에 아름다워 보이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 의원은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이 지사가 오차범위 내로 추격한 데 대해 "수많은 대통령 선거를 제가 관찰도 해보고 관여도 했지만, 여론이란 게 늘 불변인 것은 아니다"라며 "민심은 늘 움직이는 것으로 그런 일이 앞으로도 여러 번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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