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분야의 전문가...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을 다양하고 폭넓게 해줄 것으로 기대"

지난 8일 공수처 설립준비단 찾은 민주당 법제사법위원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공수처 설립준비단 찾은 민주당 법제사법위원들. (사진=연합뉴스)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20일 논란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박경준(51) 변호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박 변호사는 다년간 시민단체 및 정부 관련 공익활동을 해왔고, 특히 소비자피해구제, 분쟁조정 등에서 활동하며 시민 권익에 앞장서 왔다"며 "법조경력 대부분을 약자의 편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공정분야의 전문가로서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을 다양하고 폭넓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현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집행위원을 맡고 있다.

지난 13일 김종철 연세대 교수를 자당(自黨) 몫 추천위원(2명) 중 1명으로 선정한 민주당은 박 변호사 선정으로 위원 추천을 마무리 지었다. 민주당은 당초 김 교수와 함께 장성근 변호사를 위원으로 선정했으나 장 변호사가 'n번방' 사건 주범 조주빈의 공범 변호를 맡은 사실이 알려져 사임했다.

한편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여당 교섭단체 추천 2명, 야당 교섭단체 2명을 포함해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6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후보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한다. 대통령은 이 중 1명을 후보로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한다. 미래통합당은 아직 후보 추천위원(2명)을 선정하지 않았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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