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51% 급등 마감

 

미국 증시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과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기술 기업 주가가 급등하며 나스닥 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2포인트(0.03%) 상승한 26,680.8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11포인트(0.84%) 오른 3251.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63.90포인트(2.51%) 오른 10,767.0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10일 이후 6거래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앞서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는 이날 의학전문지 랜싯에 1단계 임상시험 결과를 싣고 백신 접종자 전원에게서 중화항체와 T세포가 모두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영국 바이오 기업 시네어젠은 인테페론 베타 치료가 코로나 환자 상태 개선에 큰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고,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도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함께 공화당 지도부를 만나 추가 경기부양책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U 각국이 약 7천500억 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을 포함한 추가 부양책에 합의할 것이란 기대 역시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이날 주요 기술 기업 주가가 조정에서 벗어나 큰 폭 오른 점도 눈에 띄었다. 기술주가 2.58% 급등한 가운데 아마존 주가는 7.9% 넘게 폭등했다. 골드만삭스는 아마존 목표 주가를 월가 기관 중 가장 높은 주당 38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4.3%,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3.3%, 애플은 2.1%, 페이스북은 1.4%씩 각각 올랐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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