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느닷없는 부동산 훈수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금부분리? 참으로 희한한 듣보잡이론"이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18일 법무부 업무와는 관련이 없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그린벨트를 풀어 수도권에 전국의 돈이 몰리는 투기판으로 가게 해서는 안 된다"는 등 서울시장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이에 오 전 서울시장은 "부동산가격 급등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근본 해법은 지방살리기"라며 "지방의 돈과 사람이 서울로, 수도권으로 몰려들면 집값 급등은 막을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키우고 싶은 곳, 문화와 의료서비스가 충분히 공급되는 곳, 일자리가 보장되는 곳이 되어야 젊은 엄마들의 마음이 지방을 향할 것"이라며 "특목고 자사고도 무조건 없애겠다고만 하지말고 우수특목고, 자사고를 지방에 유치하고 지원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문제를 세금과 금융규제, 수도권 공급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추 장관을 겨냥, "금부분리같은 엉뚱한 소리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홍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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