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美 시장조사기관 IHS마켓이 낸 최근 보고서 내용 보도
"우한 코로나 재유행은 V자형 회복 가능성 줄이고, 더블딥 침체(W자형) 위험 증가시켜"
2차 경기 하강, 즉 2차 위기 도래하리란 주장..."올해 초 1차 하강 때보다 심각하지는 않을 것"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재유행 조짐으로 글로벌 경제의 ‘V자형’ 반등 가능성이 줄고 있다. 전문가들은 ‘W자형’의 이중침체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17일(현지 시각) 미 CNBC 방송은 시장조사기관인 IHS마켓의 나리먼 베라베시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사라 존슨 이사가 최근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확산세는 V자형 회복의 가능성을 줄이고, 더블딥 침체(W자형)의 위험을 증가시켰다"는 주장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가 바닥을 친 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이는 글로벌 경기의 회복 지연을 점치는 것으로 2차 위기가 도래하리란 주장이다.

IHS마켓은 ‘W자형’ 회복 가능성을 20%로 가늠하면서도 “향후 수개월 내에 그 위험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재유행 추이에 따라 위험도가 결정되리라는 분석으로 이들은 “2차 경기 하강의 시기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IHS마켓은 “최악의 상황은 지났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은 여전히 약하며, 추가적인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했다. 2차 경기 하강은 올해 초 1차 하강 때보다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라 보는 입장이다.

IHS마켓은 올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에 대해 '마이너스 5.5%' 역성장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내년에는 4.4%의 반등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IHS마켓은 유로존의 GDP 증가율을 '마이너스 8.6%'로 발표해 올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곳으로 지목했다.

CNBC는 미국의 1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7천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미국의 감염자 증가가 주요 우려라면서 상당수 주가 해제했던 경제 봉쇄령을 다시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NBC는 호주와 중국, 독일, 이스라엘, 일본, 스페인 등에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지속돼 머잖아 경제 봉쇄령이 해제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16일 우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7만70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면서 상당수 주가 경제 봉쇄령을 다시 취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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