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패션 이벤트 ‘밀라노 패션 위크’에 대형 스마트 LED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제공했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탈리아 두오모 대성당 외벽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스마트 LED 사이니지에 지난 14일부터 개최된 밀라노 패션위크의 런어웨이 영상이 송출됐다.

밀라노에서는 매년 2월과 9월 두 차례 다음 시즌에 유행할 의상을 선보이는 패션위크가 열린다.

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관람객을 모을 수 없게 되면서 디지털 패션쇼로 대체됐다.

밀라노 패션 위크를 주관하는 이탈리아 국립 패션 협회는 2021년 봄여름 남성과 여성 프리 컬렉션을 디지털 영상을 활용해 소셜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중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고난의 시기에도 창조적인 영감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희망을 전파하려는 주최측의 취지에 공감하며 스마트 LED 사이니지를 지원했다"며 "거리에서 최신 패션쇼를 즐길 수 있다보니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고 말했다.

패션쇼 영상을 내보낸 두오모 대성당의 삼성 LED 사이니지는 103㎡ 규모의 야외용 LED 디스플레이로 업계 최고 수준의 9천니트 밝기를 지원한다.

이로 인해 일조량이 많은 이탈리아의 햇볕 아래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평소 성당 관련 정보뿐만 아니라 삼성 제품과 브랜드 광고 등을 송출하는 옥외 광고 매체로 활용중이다.

밀라노 패션 위크 기간에 삼성전자는 패션쇼 영상 외에도 한복의 화려하고 섬세한 금박 무늬가 주는 전통적 아름다움을 디지털로 재현한 삼성전자 S20-QLED 8K 캠페인, 'Shoot in 8K, Watch in 8K' 영상을 함께 노출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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