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는 27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정보위 여야 간사는 오는 20일 1차 회의를 열어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고 27일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박 후보자는 국정원장으로서 부적격”이라는 입장이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남북관계가 긴장되고 민감한 상황에서 대통령께서 박지원 전 의원을 국정원장 후보로 지명하신 사유에 대해 그 배경을 소상하게 밝혀주길 바란다”며 “국가안보의 최일선에 있는 국가 최고의 정보기관에 헌법상 반국가단체이자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인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후보자를 수장으로 지명하신 이유는 무엇인지, 북한과 협의가 있었다는 보도에 관한 입장도 밝혀주기 바란다”고 했다.

통합당은 박 후보자의 학력 문제가 석연치 않다고 하고 있다. 박 후보자 인사 청문 자료에 따르면 그는 군 복무 기간에 단국대에 편입해 3학기만에 졸업하고 제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합당은 또 박 후보자가 2003년 대통령 비서실장에서 퇴임할 때 39억9000만원이었던 재산신고액이 5년만에 13억 9000만원으로 26억원이 줄어든 것에 대한 해명도 요구하고 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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