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뉴스와 사람들의 편견으로 소중한 학교 잃을 위기"
"사교육이 만든 것처럼 호도해선 안돼...학교 지켜달라"

대원국제중학교 학생들이 15일 유튜브를 통해 "소중한 저희 학교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대원국제중 학생들은 이날 유튜브의 샘TV를 통해 "밤낮으로 애쓰시는 선생님들, 함께 성장해나가는 학생들이 거짓뉴스와 사람들의 편견으로 소중한 학교를 잃어가고 있다"며 "국제중 재지정 취소는 학생들의 선택권을 빼앗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학생들은 "대원국제중에 다니는 우리는 특권층도 아니고 귀족은 더더욱 아니"라며 "우리 학교는 특권이 아닌, 국제중에 관심을 가진 학생 누구나 지원하여 들어올 수 있는 학교"라고 말했다. 

또 "학생들의 노력으로 인한 성장을 마치 사교육이 다 만든 것처럼 포장하는 행위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서로를 존중해주는 친구들과 세계로 나가 꿈을 펼치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지지해주시는 선생님들이 게신 저희 학교를 지켜달라"고 했다.

한편 서울 대원·영훈국제중 학부모와 졸업생, 학생들은 최근 서울시교육청의 특성화중 재지정 취소에 대해 거리로 나와 반발의 목소릴 높이고 있다.

지난 14일 학부모 80여명은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서울시교육청의 특성화중 재지정 취소 처분에 동의하지 말아달라며 학부모 탄원서와 졸업생 성명서 등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서울교육청은 국제중 폐지라는 답을 이미 정해두고 공정한 평가 절차를 무시한 채 지정 취소를 결정했다"며 "교육부가 무너진 공정성을 다시 바로 잡아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이념을 앞세워 국제중 폐지에만 몰두하려는 서울교육청의 태세가 매우 유감스럽다"며 "교육부가 직접 나서 서울교육청의 국제중 운영성과 평가 과정을 공정한 기준으로 헤아려 재지정 취소 동의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달라"고 촉구했다.

대원국제중 1기 졸업생은 같은날 성명서를 통해 "절차 상 하자가 있는 처분을 거두어주기 바란다"며 "이번 국제중 폐지 결정은 그 절차가 올바르지 못할뿐더러 모든 학생들에게 똑같은 교육만을 강요하고, 나라의 경쟁력을 잃어버리게 하는 획일적이고 단편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나아가 "국제중의 국제화 교육은 나라의 자산이다. 국제중은 사교육 조장이나 입시 엘리트 코스와 무관하고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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