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박원순은 왜 하필 '김재규 사돈' 집에서 살았을까...시장공관 소유주는 김재규 사돈
[단독]박원순은 왜 하필 '김재규 사돈' 집에서 살았을까...시장공관 소유주는 김재규 사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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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공관 실소유주는 김재규 사돈인 전홍덕 氏...형인 전홍건 氏는 김재규 딸 남편
과거 아름다운 재단 건물 자리는 김재규 집터 인연도
'황제공관' 비판을 받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 종로구 가회동 공관. 박 시장은 성추행 혐의 피소 후 해당 공관에 유서를 남긴 채 북악산으로 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사진=연합뉴스)
'황제공관' 비판을 받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 종로구 가회동 공관. 박 시장은 성추행 혐의 피소 후 해당 공관에 유서를 남긴 채 북악산으로 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 직전까지 머물던 전세금 28억원의 서울 종로구 가회동 시장공관의 소유주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사돈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전 시장은 김재규 사돈집에서 마지막까지 살았던 셈이다.

14일 본지가 시장 공관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박 전 시장이 성추행 혐의 피소 이후 사망하기까지 머무른 공관은 김재규의 사돈인 전홍덕 씨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2015년 전세금 28억원을 치르고 박 전 시장이 해당 주택을 공관으로 사용하게끔 했다. 당시 시장 공관으로 사용하기엔 규모가 크고 호화롭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박 전 시장이 머문 공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주택으로, 대지는 660㎡(200평), 연면적은 405.4㎡(122평) 규모다. 내부에는 방 5개와 회의실, 거실, 마당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택 등기부등본에는 집의 토지와 건물은 본래 김포대학 전 학장인 전신용(2012년 작고)씨 소유이며, 그가 2000년 삼남(三男)인 전홍덕 씨에게 토지를 증여했고 전홍덕 씨가 이때 현재의 집을 개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홍덕 씨의 부친인 전신용 씨는 김포대학의 설립자로 서울은행장과 한국상업은행장, 한일은행장 등을 역임했으며 금융통화위원을 지냈다. 그의 차남이 바로 김재규의 딸 김소영씨의 남편인 전홍건 씨다. 전 씨 부자는 사립대학인 김포대학을 만들어 이사장 등 요직을 맡아왔는데, 오랜 기간 경영권을 놓고 가족 간 분쟁을 야기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 김포대학은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받아 퇴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박 전 시장과 김재규의 ‘인연’은 또 있다. 박 전 시장은 서울시장으로 당선되기 전까지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으로 있었는데, 아름다운재단은 2010년 5월 제3 신사옥을 짓겠다며 부지 매입비용만 39억원에 달하는 서울 종로구 옥인동의 한 부동산을 샀다. 당시 보수 정치권에서는 “아름다운재단이 매입한 건물 자리가 바로 김재규가 살았던 집터”라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박 전 시장이 당선된 날이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2주기와 겹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박 전 시장이 김재규를 영웅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내놨던 바 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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