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등 '반일 종족주의' 집필진과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송영길 국회 외통위원장 등을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송영길 의원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등 필자 3명과 연세대 류석춘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및 노무동원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들을 사자명예훼손,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등 '반일 종족주의' 집필진과 류석춘 연세대 교수는 13일 오후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과 굿로이어스 양태정 변호사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책을 읽지도 않아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면서, 그저 자신과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허위 날조된 내용으로 학자들을 비난하고 고소를 겁박한 행위는 국회의원의 정당한 직무 수행이나 일제 하 강제동원 피해자의 정당한 법적 대리 활동이라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송영길 의원과 양태정 변호사야말로 허위사실을 공표해서 이영훈 등 4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으며, 연구자의 인격을 심각하게 모욕했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송 의원과 양 변호사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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