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득점과 도움 하나씩을 추가해 단일 시즌 ‘10골-10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가 단일 시즌 '10-10 클럽'에 가입한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토트넘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팀 득점에 모두 관여한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2-1로 역전승했다.

이날 나온 손흥민의 골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0호 골이자 모든 대회를 통틀어 시즌 17호 골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4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도 기록했다.

손흥민이 한 시즌 정규리그에서 10골-10도움을 기록한 것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현재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11골 18도움)에 이어 손흥민이 두 번째로 10-10 클럽 멤버가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온라인 팬 투표로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킹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손흥민은 60.2%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아스널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13.1%), 역전 골을 터트린 알데르베이럴트(11.9%)에게 크게 앞섰다.

한편 경기 후 손흥민은 자신의 SNS에 "열심히 뛰어준 동료들과 응원해주는 많은 팬들 덕분에 오늘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었다"면서 "오늘따라 팬들이 더 그립고 보고 싶다!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손흥민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팬들의 응원 덕에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를 챙겼다. 경기장을 가득 메워줬던 팬들이 그립다. 빨리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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