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장군 국민분향소, '우파 전대협' 청년들이 설치..."국가장으로 장례 치러달라"정부에 공식 요청
백선엽 장군 국민분향소, '우파 전대협' 청년들이 설치..."국가장으로 장례 치러달라"정부에 공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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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있는 청년들이 모여 새벽작업 후 완성...설치 과정서 경찰과의 충돌 있기도
전대협 관계자 "이후로도 당분간 분향소 유지...6·25 전쟁과 백선엽 장군이 왜 구국의 영웅으로 평가되어야 하는 지에 대한 역사공부 기회로 활용됐으면"
광화문 근처에 설치된 백선엽 장군 시민 분향소

세금으로 성대하게 설치된 서울시 시청 앞 박원순 시장 분향소와 달리, 구국의 영웅으로 추앙받야아 마땅한 백선엽 장군의 분향소는 일반 시민들이 새벽 작업을 통해 직접 설치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분향소 설치 과정서 뜻있는 청년들이 나서 천막을 치고, 홍보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간 문재인 정부에 맞서왔던 시민단체 '전대협'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2일 전대협 관계자는 서울시 광화문에 백선엽 장군 분향소를 직접 마련한 계기에 대해 "국가장이 아닌, 육군장으로 결정한 문재인 정부에 맞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국가를 지켜낸 영웅을 초하라게 보내선 안된다고 생각했다. 격에 맞게 보내드리는 것이 예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라도 분향소를 마련해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어제(11일)부터 설치를 시작해 새벽까지 이어지는 밤샘 작업을 통해 조문객들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 관계자는 또 "뜻있는 청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설치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이후 분향소 설치를 막는 경찰들과의 충돌도 있었지만 어르신들의 도움도 더해져 완성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설명에 따르면 백선엽 장군 분향소 설치 과정에선 이를 막으려는 경찰들과 설치하려는 시민들의 대치 상황이 벌어졌었다. 11일 오후부터 설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분향을 위한 테이블을 놓기 시작하자 경찰들의 제지가 시작되었고, 비까지 내린다는 소식에 영정 사진을 위한 천막을 치기 시작하자 경찰의 진압은 더 강경해졌다.

전대협 관계자는 "12일부터 5일까지 분향소를 운영할 예정이지만, 그 이후로도 당분간 운영할 계획"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아 6·25 전쟁의 역사적 의미와 백선엽 장군이 왜 구국의 영웅으로 평가되어야 하는 지에 대한 설명도 듣는 기회로 활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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