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애도하기 위한 대규모 분향소가 마련된 가운데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 수가 50만을 넘어섰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은 오후 3시 기준 52만7710명에 달했다.

이는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세운 택시 기사를 처벌해 주세요'(약 68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청원 숫자를 가지고 있다.

청원은 "박원순씨가 사망하는 바람에 청수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되었지만 그렇다고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언론에서 국민이 지켜봐야 하나요? 대체 국민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은 건가요.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서울시가 운영 중인 서울시청 앞 박 시장 분향소엔 이날 10시 기준 누적 9000명이 넘는 추모객이 다녀갔다. 온라인 분향소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53만여명이 헌화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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