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서울시장도 소재 모른다고 했던 박주신 씨, 10일 영국에서 항공기에 탑승,11일 서울 도착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검사 결과 받고 빈소도착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사진=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사진=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가 11일 오후 2시 귀국했다. 박 씨는 부친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10일 영국 공항에서 항공기에 탑승했고,귀국후 이날 오후 늦게 부친의 빈소에 도착했다. 박 씨는 한 마디 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장례식장 건물로 들어갔다.

박 씨는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실시중인 진단 검사를 받고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직계존비속의 장례식 참여와 같은 인도적 목적에서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할 수 있다는 관련 규정에 따라 박 씨는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날 입국한 박주신 씨는 지난 2012년 병역비리 의혹이 제기된 후 영국에서 체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정확한 소재는 영국 경찰조차 파악하지 못 하고 있었다. 고(故) 박원순 시장 역시 생전 자신의 아들 박주신 씨의 소재지와 관련한 언급을 아꼈다.

박주신 씨의 소재와 관련해서는 특히 지난해 10월14일 오전 서울시청사에서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이언주 당시 무소속 의원이 박원순 시장에게 박주신 씨의 소재를 물었지만 당시 박 시장은 “답하지 않겠다”며 아들 박 씨의 소재지를 알고 있는 듯한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이전에는 아들 박 씨의 주소를 모른다고 했던 박 시장이었다.

한편,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지고 있는 고(故) 박원순 시장의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 7시 30분으로 예정됐다.

이와 관련해 박홍근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은 장례 일정이 5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해외 체류중인 친가족 귀국에 시일이 소요돼 입관 시기를 감안했다”는 설명을 내놨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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