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사망 소식 접한 후 귀국 준비
병역 의혹 제기된 후 영국에 머물러 왔지만 현지 경찰도 찾지 못 했던 박 씨, 드디어 모습 나타내나?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사진=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 오전 그 사망이 공식 확인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서울특별시에 따르면 박주신 씨는 지난 9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과 사망 소식을 접한 뒤 귀국을 준비했다.

박 씨는 지난 2012년 본인의 병역문제와 관련해 의혹이 제기된 이후 영국에서 머물러 온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박 씨의 정확한 소재는 영국 경찰 당국조차 파악하지 못 하고 있었다.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예방 차원에서 도입한 해외 입국자의 2주간 자가격리 조치와 관련해 서울시 측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천공항에 마련된 별도 검역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 바로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는 본인이나 배우자, 직계존비속, 형제자매의 장례식에 참여하는 등의 인도적 목적에서 입국 전 격리 면제서를 발급받을 경우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는 관련 규정에 따른 것이다.

한편, 박주신 씨의 입국과 관련해 한 보수단체가 오는 12일 박 씨의 신체감정과 출국금지를 요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주신 씨의 병역문제를 갖고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측과 오랜 법정 다툼을 이어온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은 펜앤드마이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차기환 변호사 측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으로 알고 있는데, 국회의원 섭외가 어려운 모양”이라는 상황을 전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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