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내달 남북 정상회담 종료 후 문산과 개성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신설한다.

동아일보는 15일 도로공사가 대한민국과 북한 접경지에 도로를 놓는 TF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는 내달 남북 정상회담이 끝나면 상반기 중에 문산-개성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TF가 설립될 경우 우선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하다가 무산된 문산-개성 고속도로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산-개성 고속도로는 경기 파주시 문산읍 내포 나들목(IC)에서부터 판문점 근처를 지나 개성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이 사업을 위해서는 5000억 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

문산-개성 고속도로는 2020년 완공되는 우리의 수원-문산 고속도로와 북한의 개성-평양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수원-문산 고속도로가 서울을 통과하기 때문에 문산-개성 고속도로의 완공은 서울과 평양을 연결하는 도로가 되는 것이다.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도 문산-개성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하기 위해 도로공사에 전담 조직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자 사업이 무산됐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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