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보도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에 주요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긴급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CNN은 9일 서울발 기사로 "한국 수도인 서울시의 시장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면서 수사와 연관된 경찰 관계자를 인용 "박원순 시장의 딸이 이날 오후 5시쯤 실종 사실을 신고했다"고 자세히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박 시장은 2011년 처음 서울 시장으로 당선된 뒤 2014년과 2018년 당선됐다"며 "2022년 대선에서 진보 진영의 후보 중 한명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서울지방경찰청은 박 시장의 휴대폰 신호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서울 북부 성북동 일대에서 그를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경찰에 따르면 그의 딸은 박 시장이 실종됐다고 오후 5시17분 신고하며 휴대폰이 꺼져 있다고 말했다"고 상세히 전하면서 2011년부터 서울 시장을 지낸 박 시장은 오는 2022년 열리는 대통령 선거에서 진보 진영측 잠재적 대권 주자로 꼽힌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박 시장의 딸이 실종신고를 하고 경찰이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성북구를 집중적으로 수색하는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또 박 시장의 실종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한국 언론을 인용해 그가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AP통신도 박 시장의 인권변호사와 정치 이력 등을 소개하며 "그는 2022년 선거에서 민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AFP은 박 시장이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는 기사를 타전했다.

AFP는 박 시장이 성추행 소송에 휘말린 것으로 알려졌다며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의혹을 거론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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