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국 청년, 프랑스서 흉기에 찔려...우한 코로나 이후 인종차별적 혐오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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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0.07.09 10:37:09
  • 최종수정 2020.07.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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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한국인 유학생, 프랑스 남부에서 인종차별적 조롱과 함께 흉기에 찔려 중상
우한 코로나 대유행 이후 프랑스 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인종차별 종종 발생

20대 한국인 유학생 남성이 프랑스 남부에서 여러 명의 현지인들로부터 인종차별적 조롱과 함께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세 한국인 유학생 A씨는 지난 7일 밤 11시 30분경 몽펠리에 중심가 팔레 데 콩그레 앞에서 현지의 10대 청소년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두 차례 흉기에 찔린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일간지 미디 리브르와 프랑스 한인사회에 따르면 A씨는 친구 두 명과 함께 산책을 하다가 현지 청소년들을 마주쳤다. 현지 청소년들은 A씨 일행에게 눈을 양쪽으로 찢는 제스처를 취하는 등 인종차별적 조롱을 했다. 

A씨가 이들에게 사과를 요구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현지 청소년들은 바닥에 쓰러진 A씨에게 연신 주먹질과 발길질을 가한 뒤 흉기로 찌르기까지 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상을 입은 A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현장 부근에서 A씨를 흉기로 찌른 3명의 17~18세 알바니아계 청소년들을 모두 체포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주프랑스한국대사관은 "현지 경찰을 상대로 현재 정확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면서 프랑스 당국에 엄정한 수사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유학생 및 교포들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유행 단계에 이른 이후 프랑스 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인종차별과 혐오 발언을 당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 남부의 니스에서는 20대 한국 여성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중 현지 남성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폭언과 협박을 당했다. 이에 주프랑스대사관이 현지 검찰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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