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재설계회의’ 구성 주도
여권선 "차기대선 염두에 둔 모임"

 

총선 압승을 이끌어내고 당을 떠났던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여의도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여권에 따르면, 양 전 원장은 최근 민주당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한 정책 모임 ‘국가재설계회의’를 만드는데 역할을 했다. 모임의 별칭은 ‘알콩달콩’으로, 국민이 잘 살수 있는 좋은 정책을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이 모임에는 양향자, 오영환, 이탄희, 홍정민, 소병철 등 초선의원과 김병관 전 의원 등 30여 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에는 노동, 세제, 산업, 국방 등  각 분야의 전문 연구위원을 두고 양 전 원장이 몸담았던 민주연구원과 정책 논의도 할 예정이다. 여권에선 “양 전 원장이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모임을 만든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 인사로 꼽히는 양 전 원장은, 지난 4·15 총선에서 인재영입과 비례위성정당 창당을 주도하면서 여당 압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 양 원장은 총선 다음날인 16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총선결과가 너무 무섭고 두렵다"며 "다시 야인으로 돌아간다"고 했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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