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의소리 방송과 인터뷰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도움이 된다면 북한과 3차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3차 정상회담과 관련한 질문에 “나는 그들(북한)이 만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우리는 물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힐러리가 지난 대선에서 승리했다면 당신은 지금쯤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모두가 전쟁을 일으킬 사람은 바로 바라고 말했지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라”고 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에 VOA의 반 서스테렌 앵커는 ‘김정은과 또 한 번의 정상회담을 할 것이냐’고 거듭 질문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차 정상회담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마도”라며 “나는 그(김정은)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우리는 거의 4년 동안 전쟁을 피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나와의 첫 대화에서 ‘우리가 가진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라고 말했다”며 “만약 민주당이 당선됐다면 우리는 지금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계속해서 핵무기 개발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아직 운반 수단 등등이 없다”고 했다.

그는 “미래의 어느 때에는 그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매우 진지하게 논의하고 그것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당장 우리는 김정은과 잘 지내고 있고 우리는 그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아무도 잃지 않았고 아무도 죽임을 당하지 않았으며 나는 그런 것에 만족한다”며 “아무튼 (북한은) 9천 마일이나 떨어져 있다”고 거듭 말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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