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콩고물 완장 차셨네" 가수 안치환, 신곡서 '진보 기회주의자' 비판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콩고물 완장 차셨네" 가수 안치환, 신곡서 '진보 기회주의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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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으로 유명한 가수 안치환(55)씨가 신곡을 통해 소위 진보 권력 내부 기회주의자들의 위선을 비판했다.

소속사 A&L엔터테인먼트는 7일 정오 안치환이 자작곡 ‘아이러니’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아이러니'는 '일 푼의 깜냥도 아닌 것이 /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 /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등의 가사로 이뤄진 곡으로 정치와 권력에 대해 느낀 아이러니를 표현한 곡이다. 

안치환 씨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세월은 흘렀고 우리의 낯은 두꺼워졌다. 그날의 순수는 나이 들고 늙었다. 어떤 순수는 무뎌지고 음흉해졌다. 밥벌이라는 숭고함의 더께에 눌려 수치심이 마비되었다"며 "권력은 탐하는 자의 것이지만 너무 뻔뻔하다. 예나 지금이나 기회주의자들의 생명력은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는 내 편 네 편을 가르고 싸우고 있지만 진짜 적은 어느 편에 있기보단 양심과 정의 밖에 있다고 믿기에 아직도 노래 '자유'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 씨는 지난 2016년 11월 탄핵 사태 당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 집회에서 자신의 노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개사해 "하야가 꽃보다 아름다워"라고 부르기도 했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권력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제주 4·3사건을주제로 한 ‘4월 동백’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다음은 '아이러니' 가사 

<'아이러니' 가사>

일 푼의 깜냥도 아닌 것이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끼리끼리 모여 환장해 춤추네
싸구려 천지 자뻑의 잔치뿐
중독은 달콤해 멈출 수가 없어
쩔어 사시네 서글픈 관종이여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잘가라! 기회주의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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