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공인으로서 합당한 처신 해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낙연 의원이 7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낙연 의원이 7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최근 부적절한 처신으로 논란을 일으킨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상직 민주당 의원을 향해 "합당한 처신을 해주길 바란다"고 소신 발언했다. 이낙연 의원은 이날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낙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권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부동산 논란을 빚고 있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을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에 "좀 아쉽다. 이런 생각이"라며 "합당한 처신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노영민 실장은 지난 2일 보유 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충북 청주시 아파트 중 청주 아파트를 급매물로 내놨다고 청와대가 밝힌 바 있다. 이후 분노한 청주 시민들이 노 실장을 강력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 실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충청북도 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상직 의원에 대해선 "사실관계가 확인될 필요가 있다"면서도 "공인으로서 합당한 처신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저가항공사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 의원은 직원 임금 체불 문제 등 수많은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당 안팎의 여러 의견을 들으며 깊은 고뇌를 거듭했다"며 "민주당과 저에게 주어진 국난 극복의 역사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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