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계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Ennio Morricone)가 93세로 별세했다.
6일(현지시간)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리코네는 최근 낙상으로 대퇴부 골절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아오다가 전날 밤 숨을 거뒀다.
그의 가족과 변호사는 "모리코네의 장례식은 생전 그의 존재처럼 겸손하고 개인적인 형태로 열릴 것"이라며 "그는 마지막까지 명석함과 위엄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1928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난 모리코네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를 비롯해 시네마 천국,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시티 오브 조이, 러브 어페어 등 수백편의 영화 음악을 만든 거장이다.
2016년에는 '헤이트풀 8'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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