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가해자 위선자에겐 비굴하면서 피해자 탈북민들에겐 입에 재갈 물려"
"15년 동안 수많은 대북전단 보냈지만 경찰력 동원 무자비하게 강압수사한 적 있었나"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상학씨가 23일 오후 본인 주거지에 무단으로 찾아와 주거지를 노출시켜 위험에 처하게 만든 SBS 취재진에게 항의하고 있다.(SBS 8뉴스 캡처)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상학씨가 23일 오후 본인 주거지에 무단으로 찾아와 주거지를 노출시켜 위험에 처하게 만든 SBS 취재진에게 항의하고 있다.(SBS 8뉴스 캡처)

15년 이상 대북전단을 살포해온 민간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북전단을 모독한 문재인 좌파독재와 관변언론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6일 이같은 제목의 성명을 내고 “문재인종북정권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자유민주주의 기본체제와 질서, 법치에 정면 위배되는 ‘김여정하명법’에 따라 ‘표현의 자유’라는 국민의 기본권을 파괴했다”며 “국내언론을 모두 빼고 외신언론사만 상대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혔다.

앞서 SBS 등은 북한으로부터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의 자택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며 논란을 샀던 바 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SBS 등 복수 언론사를 거명하며 “부화뇌동한 일부 관변언론“이라 칭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성명에 앞서 통일부도 “대북전단이 남북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추진 등이 표현의 자유 침해라며 반발해왔지만, 통일부는 이와 관련해서도 “표현의 자유는 무제한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안전보장, 공공복리를 위해 제한할 수 있다”고 일축했다.

이에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15년 동안 수많은 대북전단을 보냈지만 단 한 번도 ‘현행법질서 위반’으로 경찰력을 동원해 무자비하게 대북전단을 강압수사 한 적이 있었던가”라며 “(외신 한정 기자회견을 통해) 잔인한 가해자 위선자에겐 그토록 비굴하면서 약자이고 피해자인 탈북민들에겐 악마의 비위에 거슬린다고 입에 재갈을 물리고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마저 박탈하려는 문재인좌파독재정권을 전세계에 폭로하고 인류의 양심에 호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아래는 자유북한운동연합 성명 전문(全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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