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안들에 對與투쟁 다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오는 6일 국회로 복귀한다. ‘야당 몫’을 다하겠다는 구상에서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5일 “내일(6일)부터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참석해 원내투쟁을 본격화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그동안 21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며 국회 일정에 참가하지 않아왔다. 법사위원장이 국회 내에서 법안들에 ‘게이트키핑’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 과반 이상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통합당을 사실상 무시한 채 21대 국회 개원과 상임위원장 표결 등 원 구성 문제를 단독 처리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까지 처리했다.

주 원내대표는 복귀  선언과 함께 “통합당은 경제위기와 안보, 인국공 사태, 탈원전 전기료 급등 등 국민의 삶 짓누르는 민생현안 해결에 최선 다하겠다”며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에 대한 재수사와 문재인 정권의 핵심 실세들의 연루 의혹이 있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윤석열 검찰총장 몰아내기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대한 지휘권까지 행사하는 소위 ‘검언유착’ 사건에 대해서는 특검까지 거론했다.

통합당은 ‘윤미향 사태’와 ‘볼턴 회고록’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주 원내대표는 “위안부 할머니들 사리사욕과 미끼로 삼은 윤미향씨의 치졸한 행태는 국정조사로 밝혀낼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다는 김정은이 1년내 완전한 비핵화 약속했단 거짓말에 대해서도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오는 15일 전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위헌심판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했다. 통합당은 현재 헌법재판소에 공수처 위헌 심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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