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남쪽 대통령'이라는 자...학습효과도 없고, 부끄러움도 몰라 뻔뻔하다"
"또 평화 운운하는 쇼는 가능...그런데 '너는 빠지라'잖아? 빠지라는데 왜 자꾸 들이대는지"
"애들 말마따나 쪽팔린다...국민 노릇하기 정말 힘들다"

박선영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사진=연합뉴스)
박선영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사진=연합뉴스)

박선영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사단법인 물망초 이사장)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EU(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미국 대선 전에 북미 간 대화 노력이 한 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인지부조화가 환자 수준이다. 자칭 '남쪽 대통령'이라는 자 말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선영 교수는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학습효과도 없다. 부끄러움도 몰라 뻔뻔하다. 국민까지 개망신을 시키는 묘한 재주? 능력?의 소유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교수는 "국내외적으로 그렇게 망신을 당하고 북한한테는 그토록 세게 뒤통수를 맞고도 정신을 못 차린다"며 "북미정상회담을 또 주선하겠단다. 그것도 미국 대선 전에! 그 말을 왜 EU쪽 사람들한테 했는지 그 또한 웃기는 짬뽕이지만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가능하다"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는 지지율이 급락했고 김정은은 돈이 바닥을 드러냈으니 둘 다 정치, 경제적 이해관계가 딱 맞아떨어질 수도 있다"며 "그렇다고 지지율이 올라가지도, 돈이 술술 들어오지도 않겠지만 또 평화 운운하는 쇼는 가능하다. 워낙에 쇼를 좋아하는 자들이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교수는 "그런데 '너는 빠지라'잖아? 빠지라는데 왜 자꾸 들이대는지"라며 "애들 말마따나 쪽팔린다. 국민 노릇하기 정말 힘들다"며 "그래도 한미연합훈련을 대규모로, 고강도로 해야 한다는 에이브럼스 한미 연합사령관 덕에 그나마 숨을 좀 쉴 수가 있다"고 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제6회 한미동맹포럼 초청 강연에 참석해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강행을 시사하며 "우리는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상시전투태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마지막으로 "오늘밤에라도 싸울 수 있도록 한미 두 나라가 강도 높은 훈련을 해야한다는 이 말이 왜 이렇게 든든하고 가슴벅찬지"라며 "그런데 이런 말이 왜 우리 대통령 입에서는 안 나올까? 심지어 우리 국방부 장관도 이런 말은 안 하니 내 원 참!"이라고 개탄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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