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공식 유튜브]

미래통합당은 정부가 주관한 6.25 전쟁 70년 추념식 연출 논란과 관련해 "쇼이자 호국영령과 국민에 대한 결례"라며 행사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는 30일 당 의원총회에서 특위 차원의 별도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외교안보특위 위원장 박진 의원은 “70년 만에 미국을 거쳐 송환된 147구의 참전용사 유해봉환 행사는 엄숙하고 숭고해야 했다”면서 “종전 선언에만 집착하는 문재인 정부가 보여주기에 급급한 나머지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주관은 형식적으로 국가보훈처지만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는 청와대 의전에서 기획하는 것으로 리허설까지 거친 것으로 안다"며 "이번 행사 책임자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청와대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추념식을 기획 연출한 탁현민 의전비서관을 겨냥한 것이다.

조태용 의원은 "행사 당일 공중유급기 시그너스 4대 중 1대가 김해에서 서울 공항으로 간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참전용사 유해가 이 기체로 일시 옮겨졌고 행사를 마친 뒤 다시 김해공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유해를 송환해온 비행기는 따로 있는데 마치 같은 항공기인 양 속였다. 이는 명백한 쇼"라며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 유해를 이리저리 옮긴 점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태영호 의원은 6.25 추념식 당시 편곡 연주된 애국가의 도입부가 북한 국가와 똑같다는 지적에 대해 "도입부 10초 가량이 북한 국가와 흡사했다. 내 귀를 의심했다"며 "애국가를 새롭게 연주했다지만 북한 국가와 비슷하게 편곡해서야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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