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박상학·박정호 형제 따로 불러 소환조사
대북전단 살포 경위 및 활동자금 확보 방식 등 확인 방침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자유북한운동연합' 사무실에서 경찰의 압수수색을 마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0.6.26/연합뉴스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자유북한운동연합' 사무실에서 경찰의 압수수색을 마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0.6.26/연합뉴스

대북전단 살포 활동을 해온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등이 30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대북전단 및 물자 살포 수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9시20분쯤부터 박상학 대표와 동생인 박정오 큰샘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통일부는 지난 11일 두 대표에 대해 남북교류협력법, 항공안전법, 공유수면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 26일 자유북한운동연합·큰샘 사무실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경찰의 압수수색은 별다른 마찰 없이 진행됐다. 경찰은 또 탈북단체들이 대북전단과 쌀을 보낸 경기도 김포시·파주시·연천군과 인천시 강화군 등 접경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해왔다.

두 대표는 경찰에 출석해 따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대북전단 살포 경위 및 단체 활동자금 확보 방식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두 대표에 대한 조사 내용과 압수물 분석 결과 등을 종합해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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