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제3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을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월31일부터 2월1일까지 서울에서 열렸던 '제2차 한미FTA 개정협상'에서 논의된 사항들에 대한 협상을 진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에서는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이 미국 측에서는 무역대표부 마이클 비먼 대표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나선다.

지난 1, 2차의 개정협상을 통해 한국은 미국에게 태양광 모듈과 세탁기 등에 발동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와 철강 제품 등에 부과하고 있는 반덤핑 관세 등을 언급했고 미국은 자동차 분야를 비롯해 시장접근을 막는 각종 관세를 철폐해 줄 것으로 우리 측에 요구하고 있다.

산업부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위기에 빠진 국내 철강업계를 대변하는 역할도 이번 개정협상을 통해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확정하자 "조만간 개최될 제3차 한미FTA 개정협상을 통해 국내 철강업계의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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