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딛고 '호킹 복사 이론' 업적 남겨

스티븐 호킹 박사[로이터=연합뉴스]
스티븐 호킹 박사[로이터=연합뉴스]

영국의 저명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숨졌다고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4일 보도했다.

호킹의 자녀들은 성명을 통해 부친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그는 위대한 과학자이자 비범한 인물이었고 그의 업적과 유산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1942년생인 그는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에 기여해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물리학자로 평가된다. 그가 1975년 발표한 블랙홀이 입자를 방출하다 증발해 사라질 수 있다는 일명 ‘호킹 복사’ 이론은 물리학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21세의 나이로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이른바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그는 1965년 케임브리지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뛰어난 연구성과로 연구원과 교수 등을 거쳐 1979년부터 2009년까지 케임브리지대 수학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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