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등 與서 나온 "조중동류 가짜뉴스 때문" "정부여당 공격 혈안" 발언과 차이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비정규직 1902명의 정규직 전환 관련 역차별 문제가 불거지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해당 문제를 질타하는 발언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국공에 대한 청년들의 문제제기는 공평과 공정의 문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인국공 관련 청년들의 분노는 우리 사회 만연한 불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이며 경청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청와대가 내놓은 입장과 정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이 의원은 “20대 청년들이 바라는 것은 공평과 공정의 문제”라며, 청와대 입장에 대해선 “본질을 잘못 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0년의 대한민국은 급격한 변혁의 시기임에 틀림없다. 성장과 정체, 후퇴의 길목에 서 있다. 어쩌면 코로나 세대라 불릴지도 모를 20대 청년은 그 정점에 있다. 모든 것이 불안하기만 할 그들에게 있어 그나마 바라는 것은 ‘공평’과 ‘공정’의 문제”라고도 했다.

또 “이쯤에서 노동문제를 보다 근원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노동문제의 본질이 ‘정규직과 비정규직 문제’일까, 아니면 ‘임금 불평등 문제’일까 하는 것”이라며 인국공 사태 정규직화와 관련해 ▲노동경직성 강화 ▲정규직 전환 대상자에 대한 ‘희망고문’ ▲다른 공공기관 비정규직들의 ‘투쟁’ 우려 등 세 문제점을 거론했다.

이 의원 발언에 앞서 청와대는 이날 ‘인국공 사태’와 관련해 “가짜뉴스로 촉발된 측면이 있고, 팩트체크로 가짜뉴스성임이 규명됐는데도 논란이 가시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여당 의원들도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을 공격하려는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류의 가짜뉴스 때문(김두관 의원)” “야당과 일부 보수 언론은 왜곡·과장해 정부와 여당을 공격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김부겸 전 의원)”는 등으로 거들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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