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국회 정상화와 추경 처리 위해 국민과 함께 비상대기 돌입"...일각, 막상 18개 다 가져가려니 쫄리나?
6.25 전쟁 70주년 맞아 무의미한 좌파식 레토릭 반복..."항구적 평화 시대로 전환하기 위해 종전 선언 필수적"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 원구성과 관련해 "오늘부터 국회 정상화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위해 국민과 함께 비상대기에 돌입하겠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8개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가라고 천명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 운운하며 무의미한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민주당이 막상 18개를 다 가져가려 하니 쫄리는 것 같다고 조소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에 복귀한 미래통합당이 또 여러 조건을 내밀고 시간 끌기 꼼수를 부리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의 국회 복귀에는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정치적 묘수를 찾다가 꼼수를 두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6월 국회 일정을 감안하면 오늘부터라도 상임위를 즉시 가동해 추경 심사에 돌입해야 한다"며 상임위 명단 제출을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6.25 전쟁 70주년을 맞이해선 "한반도 종전 선언이 다시 추진돼야 한다"며 "긴장 대치 상태를 종식하고 항구적인 평화 시대로 전환하기 위해 종전 선언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6.25 전쟁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되새기긴커녕 '종전 선언'이라는 무의미한 좌파식 레토릭만 반복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게다가 북한은 연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막말'을 퍼붓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파렴치한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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