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씨, 피해자 최소 3명 이상 암시

고개숙여 사죄하는 안희정 [연합뉴스 제공]
고개숙여 사죄하는 안희정 [연합뉴스 제공]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두 번째 피해자가 14일 검찰에 안 전 지사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13일 두 번째 피해자를 법적으로 지원할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는 “14일 오후 3시 30분 두 번째 피해자의 고소장을 서부지검에 제출한다”며 법률 대리를 맡은 오선희·신윤경 변호사가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피의자는 전 충남도지사 정무비서 김지은씨에 이어 나타났다. 그는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이다.

그는 김씨의 폭로 이틀 뒤인 지난 7일 안 전 지사로부터 1년 넘게 수차례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전성협이 이날 “(제3의)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것을 안다”고 공개한 만큼 세번째 고소장이 접수되면 앞선 두 사건과 함께 다룰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혐의를 지난 5일 최초 폭로한 김씨도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것을 안다”며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말해 피해자가 본인 포함 최소 3명 이상임을 암시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현재 자택이 아닌 경기 모처의 한 지인 집 컨테이너 건물에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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