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 출신...2004년 시민사회수석 文 밑에서 행정관 파견근무
文정부에서 초고속 승진...치안정감 승진 후 11개월만에 경찰총수

김창룡(56) 현 부산지방 경찰청장

신임경찰청장에 김창룡(56) 현 부산지방 경찰청장이 내정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현 민갑룡 경찰청장(21대) 임기는 다음 달 23일 끝난다.

정부 관계자는 “민 청장 후임으로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1988년 경찰대학(4기)을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4년엔 청와대에서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치안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했다. 당시 시민사회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김 청장이 내정된 배경에는 부산·경남 출신이라는 점, 그리고 노무현 정부 근무 경력이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 청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 초고속 승진을 한 사례에 속한다. 워싱턴DC 주재관(경무관)으로 근무하다가 2017년 12월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치안감)으로 승진했다. 보통보다 1년 이른 승진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외 파견 근무 중인 경무관이 승진 인사로 귀환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다. 2018년 12월 경남지방경찰청장에 임명된 후 7개월 만인 작년 7월 부산경찰청장(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이후 11개월 만에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으로 또다시 승진을 앞두고 있다.

경찰위원회는 이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김 청장을 경찰청장 후보자로 제청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청장의 임기는 2년이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