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30명 중 26명 검역과정에서 확진...부산입항 러시아 선원 16명 확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명 발생했다. 수도권 중심의 지역감염이 대전, 충남, 전북, 광주로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유입 감염까지 급증한 것이다. 특히 해외유입 감염자 중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승선원 1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6명 늘어 누적 1만248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의 17명에 비해 29명이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46명 중 해외유입은 30명, 국내 지역발생 16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지역발생보다 많은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36일 만이다.

해외유입 30명 중 26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진됐다. 이중 16명은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의 승선원들이다. 

이날 부산시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3400톤급)은 21일 오전 8시 부산항 감천항에 입항했다. 21명의 선원이 탑승했으며 이 가운데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러시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호 선장과 일주일가량 함께 작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감천항 입항 후 하선하지 않았다.

검역 이외 나머지 4명(경기 3명, 충북 1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지역발생 16명의 경우 서울 6명, 경기 4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11명이다. 그 외에는 대전에서 4명, 대구에서 1명이 추가됐다.

한편 전날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81명이 됐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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