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美 나스닥지수, 110.35포인트(1.11%) 오른 10,056.47
지난 10일 10,020.35 찍은 이후 1만선에 안착
애플 "맥 컴퓨터에 자체 개발 칩 장착할 것"...15년 인텔 의존에서 벗어난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2차 대유행 공포에도 불구하고 미국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 등의 IT 종목들이 증시 반등에 톡톡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110.35포인트(1.11%) 오른 10,056.4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만선에 안착한 것은 지난 10일 10,020.35를 기록한 이후 두 번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초대형 블루칩 그룹으로 이날 153.50포인트(0.59%) 상승한 26,024.96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전반을 보여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12포인트(0.65%) 상승한 3,117.86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 반등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초대형 IT 종목들의 선전 때문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이날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맥 컴퓨터에 자체 개발 칩을 장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15년에 걸친 인텔 의존에서 벗어나겠다는 선언이다. 애플 주가는 이날 2.6% 오른 358.87달러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MS도 2%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2차 대유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현지 언론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받아들일 수 없는 속도로 확산 중”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이날 장 막판에는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소식에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기도 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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