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남북관계 악화가 지지율 하락 주된 원인으로 분석
민주당 지지도 역시 1.7%p 하락...반면 통합당은 1.2%p 상승
리얼미터 15-19일 조사

문재인 대통령(右),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右),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 연속 하락한 53.4%를 기록했다. 최근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남북관계 악화가 지지율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3.4%였다. 이는 5월 3주 차(62.3%) 이후 4주 연속 하락한 수치다. '매우 잘함'은 30.0%, '잘하는 편'이 23.4%였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4.8%포인트 오른 41.8%였다. 부정 평가가 40%를 넘은 것은 지난 4월 2주차의 42.3% 이후 10주 만이다. '매우 잘못함'은 25.6%, '잘못하는 편'은 16.2%였다.

지지도 하락 폭은 무당층과 중도층, 경기·인천, 20대·40대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지난 주 37.7%였던 긍정 평가가 28.0%로 9.7%포인트 내렸고, 이념 성향에서 중도층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의 지지도도 55.3%에서 49.2%로 6.1%포인트 내려갔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10.2%포인트, 40대에서 9.0%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에 비해 1.7%포인트 떨어진 40.6%, 미래통합당은 1.2%포인트 오른 29.1%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열린민주당 4.5%, 정의당 4.4%, 국민의당 3.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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