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서 집권당이 과반 넘는 일방적 결과는 윤석열씨에게 빨리 거취 정하라는 국민 목소리"

우희종 서울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우희종 서울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공동대표를 지낸 우희종 서울대 교수는 20일 "윤석열 검찰총장 눈치가 없는 것인지, 불필요한 자존심인지 뻔한 상황"이라며 "이제 어찌할 거냐"고 말했다. 윤석열 총장의 사퇴를 압박한 것이다.

우희종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총선에서 집권당이 과반을 넘는 일방적 결과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윤석열씨에게 빨리 거취를 정하라는 국민 목소리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우 교수는 여권에서 윤 총장 사퇴를 촉구하는 것에 대해 "윤 총장은 갈수록 더 하니 이런저런 계산하는 정치인들조차 '이제는 그만하시라' 말하지 않을 수 없는 듯하다"고 했다.

또 "나 역시 총선 직후 물었다만 다시 묻고자 한다"며 "윤 총장, 이제 어찌할 것이냐. 자신이 서 있어야 할 곳에 서라"고 했다.

한편 전날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윤 총장 거취에 대해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각을 세우고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내가 윤 총장이라고 하면 벌써 그만뒀다"고 했다.

일각에선 177석 '슈퍼 여당' 민주당이 권력을 과도하게 남용하고 있다며 자기 편 죄를 묻어주기 위해 윤 총장 사퇴를 무리하게 압박하는 모양새가 한심스럽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